세티즌에서 중고 아이폰 거래 구매후기

 [**세티즌**]은 중고폰 거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사이트입니다.

 전체적인 물품을 중고거래 하는 곳이 중고나라,번개장터,당근마켓 같은 곳이라면 이 사이트는 스마트폰,워치,태블릿,주변기기들을 주로 다루는 곳입니다.

 

 

 이 사이트는 시세를 알아볼 때 검색하면서 정보를 얻는 곳이기도 합니다.

 IT 커뮤니티에 '제 폰 중고로 얼마에 팔면 되나요?' 라고 질문하면 '세티즌에서 검색해서 대조해보고 결정해라'라는 답변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얼마전까지 갤노트3을 7년간 쓰던 유저였습니다.

 원래는 아이폰12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배터리 이슈랑 초기 불량 이슈가 있길래 12 출시로 가격이 싸진 아이폰 11 프로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그 구매 과정을 후기로 담아 적어볼까 합니다.

 

매물 찾기

 

 매물을 찾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세티즌이 마음에 드는 점은 중고나라와 다르다는 점입니다.

 중고나라의 경우 업자들이 글을 도배하면서 개인-개인간의 거래를 하기가 힘들게 만들어놨는데, 이 사이트는 그렇지 않습니다.

 특수문자로 도배된 제목도, 업자 몇 명이 '모든 폰 매입합니다.'라고 도배한 글도 없었습니다.

 

 상단의 메뉴에서 중고장터로 들어가서 매물을 물색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11 프로 혹은 프로 맥스를 고민했었는데, 가격으로 1차 거름망을 만들고, 확정기변이 가능한 것으로 했습니다.

 

 

 유심기변, 가개통 같은 것들은 믿기 힘들기 때문에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아예 그 분야는 걸렀습니다. 해외에서 직구해온 폰도 수리 정책이 다르다길래 걸렀습니다.

 

 그 다음으로 눈여겨 본 것은 제가 아이폰에 처음 입문하는지라 충전기를 주는지 여부입니다.

 물론 간단하게 구매할 수도 있지만 웬만하면 정품 충전기로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팁*세티즌에서 리퍼 보증기간 내라는 것은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했다는 뜻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꼭 가입했는지 직접 체크하셔야 합니다.*]

 

 또한 사진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보장하면서 다른 곳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액정은 깨끗한 것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상태를 상으로 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액정에 기스가 나 있고, 카메라에 멍이 있는데도 '상'으로 해놓는 유저가 있는가 하면, 측면에만 미세한 기스가 나있는데도 '중'으로 해놓는 유저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종적으로 제가 고른 매물은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깔인 실버와 256기가를 가진 아이폰 11 프로였죠.

 사진으로 면밀히 살펴봤을 때에도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내의 흠집이었습니다.

 

구매 과정

 

 구매를 정한 후엔 곧바로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가지고 있는 네이버아이디를 연동해 간단하게 회원가입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매물글에 곧바로 결제를 시도하고, 배송 받을 주소와 연락처를 기입했습니다.

 결제 방법은 무통장 입금으로 했는데, 지정된 계좌번호로 입금을 해야 판매자가 배송을 시작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입금을 완료하고 나서, 판매자가 배송을 시작하면 위의 사진처럼 매물이 배송중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택배조회를 통해 송장조회가 가능합니다. 이 기능을 통해서 내 물건이 어디쯤 도착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판매자가 배송한 후부턴 4일이내에 구매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 시간 내에 반품요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구매 확정이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저는 판매자가 발송한 다음날 택배로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설명한 그대로의 물품에, 안전장치까지 해서 파손 없이 무사히 배달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거래는 만족스러웠고, 체크해야할 부분들을 다 체크한 후 구매확정을 눌렀습니다.

 위는 제가 실제로 구매한 제품인데, 필름을 오른쪽에 치우쳐지게 발랐네요.

 나중에 바로잡아야겠습니다.

 

단점

 

 안전거래를 하는 것이니 만큼 중고나라 같은 사이트들과 비교했을때 평균적으로 약간 더 비싼 시세를 유지 중이었습니다.

 사실 안전거래를 대가로 5% 수수료를 판매자가 부담해야하고, 거래 후에도 안전거래로 묶여있기 때문에 판매자가 가격을 올려받는 것도 이해가 가긴 합니다.

 

 또한 구매확정까지의 시간이 생각보다 짧아서 그게 아쉽습니다.

 물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구매확정 기간을 늘릴 수는 있다고 하는데, 중고폰을 사면서 여러가지를 체크해야하는 사람 입장에선 촉박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점을 제외하면 모든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돈을 아끼려고 마음 졸여가면서 중고나라 같은 거래를 하기 싫으신 분은 세티즌에서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듯 합니다.